'옵티머스'의 반격…LG전자 '옵티머스 LTE2'로 명가 재건
2012-05-17 16:33
아주경제 윤태구 기자=‘옵티머스 군단’의 대반격이 시작됐다.
LG전자는 첫 쿼드코어 스마트폰 ‘옵티머스 4X HD’를 다음 달 유럽시장에 출시하는데 이어 국내 시장에는 롱텀에볼루션(LTE) 스마트폰 ‘옵티머스LTE2’를 이동통신 3사를 통해 출시한다.
박종석 LG전자 MC사업본부장은 17일 서울 여의도 LG전자 트윈타워에서 열린 ‘옵티머스LTE2’ 미디어 브리핑 행사에서 “3세대(3G)는 3G대로 LTE는 LTE대로 신모델을 지속 출시해 스마트폰 시장 공략을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LG전자가 공개한 옵티머스LTE2는 2GB 램(RAM)을 탑재한 것이 특징이다. 램 용량이 크면 여러 애플리케이션을 동시에 이용하더라도 시스템 안정성이 높다.
4인치대 스마트폰으로는 국내 최대인 2150밀리암페아(mAh)의 대용량 배터리를 탑재했다.
옵티머스LTE2는 기존 전작인 ‘옵티머스 LTE’ 대비 사용 시간이 40% 이상 늘었다.
연속통화시간은 최대 10시간, 대기시간은 최대 255시간이다.
옵티머스LTE2에는 △퀵 메모 △세련된 잠금해제 △똑똑한 카메라 등 차별화된 기능이 탑재됐다.
‘옵티머스 Vu:(뷰)’에서 처음 선보인 퀵 메모는 별도 앱 구동없이 어떤 화면에서도 손가락만으로도 기록하고 그릴 수 있는 기능이다.
잠금해제 기능은 기존과는 달리 360도 어느 방향으로 드래그해도 잠금을 해제할 수 있게 했다.
‘타임머신 카메라’ 기능은 카메라 버튼을 누르기 전 순간화면까지 포착해 최적의 사진을 선택하게 도와준다. 또 카메라 버튼을 누르지 않고도 ‘김치’라고 말하면 찍히는 ‘음성촬영’ 기능도 추가됐다.
특히 옵티머스LTE2는 LG전자가 국내에 출시한 스마트폰으로는 처음으로 안드로이드 OS(운영체제) 4.0 ’아이스크림 샌드위치‘를 탑재했다.
버튼은 유지하는 대신 배열을 바꾼것이 눈에 띈다.
무선충전방식을 지원하며 출고가는 93만5000원이다.
박 본부장은 “사용자 편의성은 물론 디자인 차별 요소도 있다“며 ”취소와 메뉴 버튼 위치를 바꾼 것은 구글 정책을 따른 것이지만 향후 타 스마트폰들도 앞으로는 이런 식으로 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브랜드에 대한 생각도 밝혔다.
마창민 LG전자 MC사업본부 한국마케팅담당 상무는 "옵티머스 브랜드 변경에 대한 말이 나오는 것은 그동안 LG전자가 좋은 성과를 내지 못한 데 따른 질책으로 받아들인다”며 “옵티머스 브랜드는 그대로 갖고 가고 좋은 제품을 만들어 브랜드 파워를 올리는 데 주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