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 하이마트, 최악 지나갔다?…이틀째 매수세 몰리며 '껑충'
2012-05-09 09:31
아주경제 이성우 기자=하이마트가 이틀째 껑충 뛰어 올랐다. 최악의 상황이 지나갔다는 인식이 시장에 퍼지면서 투자심리가 개선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됐다.
9일 오전 9시28분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 하이마트는 전 거래일보다 1600원(2.57%) 오른 6만39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전날 6.31% 오른 이후 이틀째 강세가 이어지며 지난 3일 거래가 재개된 이후 처음으로 연속일 강세를 기록하는 중이다. 같은 시간 유진기업도 이틀째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매각 재개 기대감에 무게가 실린 것이 강세로 이어지고 있다. 하이마트는 대주주의 횡령·배임 혐의로 지난달 16일 거래가 정지됐다 한국거래소로부터 상장폐지실질 심사 대상에 해당되지 않는다는 결정을 받고 이달 2일 거래가 재개된 바 있다.
이지영 LIG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달 들어 하이마트의 일 매출은 전년동기 수준을 회복한 것으로 파악된다“며 ”4월 말 선종구 회장이 대표이사직에서 해임된 직후 전면적인 조직개편을 통해 영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실적이 최악의 국면을 벗어났다고 평가했다.
이 연구원은 “2분기 연속 매출이 크게 역신장했지만 매출총이익률은 훼손되지 않았다”며 “유통업체의 핵심 경쟁력인 ‘바잉 파워’는 유지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하이마트가 핵심경쟁력 유지하고 있고 새 주인을 잘 만날 경우 사업기회확장과 집객력향상 측면에서 기대되는 바가 크기 때문에 긍정적인 시각을 유지한다”며 “당초 문제가 됐던 우리사주 동반매각은 법적인 사유로 어려울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65%의 지분만이 매각대상으로 나와 인수자의 부담은 줄어들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