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분기 세계식량가격지수 하락…전월 대비 3포인트 감소
2012-05-06 15:31
아주경제 김정우 기자= 설탕과 유제품·곡물 등의 가격 하락에 힘입어 올 2분기 세계식량가격지수가 낮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국제연합식량농업기구(FAO)는 곡물·유지류·육류·낙농품·설탕 등 55개 주요 농산물의 국제 가격동향을 모니터링한 결과, 4월의 식량가격지수가 지난달보다 3포인트 낮은 214포인트를 기록했다고 6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최저치인 12월(211포인트)보다는 3포인트 높은 수준으로, 설탕과 유제품·곡물 가격지수의 하락이 두드러진 반면 유지류와 육류의 가격지수는 상승했다.
곡물 가격지수는 전월(228포인트) 대비 약 2%낮은 224포인트를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16% 하락한 수치다. 옥수수 가격은 생산량 증가에 힘입어 2.5% 내려갔고, 밀 가격은 1% 감소했다.
유지류 가격지수는 전월(245포인트) 대비 약 2%(6포인트) 상승한 251포인트를 기록했다.
대두 가격 상승과 함께 대두류 제품의 공급 부족 우려가 가격을 상승의 주원인이라는 평가다. 팜유는 대두의 수출가능 물량 감소로 국제적으로 대체 수요가 증가한 반면, 생산량 저조에 의해 가격이 상승했다.
육류 가격지수는 전월 대비 1포인트 상승한 182포인트를 기록했다. 양고기를 제외한 전 품목의 가격이 상승했으며 돼지고기, 소고기, 가금류 순으로 가격이 상승했다.
한편, FAO는 올해 곡물 생산량이 지난해보다 1% 증가한 23억7100만t, 곡물소비량은 1.4% 증가한 23억5700만t으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