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최수연 기자= 경찰청은 불법사금융 척결을 위해 지난달 18일부터 이달 3일까지 보름동안 금융범죄사범 1천28명(729)을 검거해 이중 45명을 구속했다고 6일 밝혔다.

이는 특별단속 기간이었던 작년 같은 기간의 검거인원 436명보다 136% 증가한 수준이다.

경찰에 따르면 단속결과 고리사채ㆍ불법채권추심 등 불법사금융 범죄가 84%(867명)로 가장 많았고 대출사기 7%(71명), 유사수신 5%(57명), 전화금융사기 4%(33명) 등으로 나타났다.

불법사금융 범죄의 세부유형별로는 무등록 대부업이 51%(442명), 이자율제한 위반 29%(253명), 불법채권추심 20%(172명) 순으로 집계됐다.

경찰은 금융당국과의 유기적인 협조를 위해 금융감독원 서민금융지원실로 경찰관 1명을 파견했고, 지금까지 금감원으로부터 2608건을 수사 의뢰받아 수사중에 있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불법사금융을 대대적으로 단속하기 위해 지방경찰청에 전담수사팀 16개를 지정, 사금융 수요가 많은 지역의 경찰서에 105개의 전담수사팀을 지정해 운영했으며, 수사·형사·사이버 등 가용 경찰력을 총동원해 대대적인 단속을 실시 중이다. 또 이동식 신고센터 운영과 피해의 신변보호 조치 강화 등 신고 활성화를 위한 체계를 구축했다.

경찰 관계자는 “경제적 약자를 착취하는 대표적인 서민경제 침해범죄인 불법 사금융을 뿌리 뽑기 위해 앞으로도 가용경력을 총동원해 강력한 단속을 할 것”이라며 “국민의 적극적인 신고와 제보를 당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