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05-03 17:57

아주경제 박성대 기자= 검찰이 서울 여의도 LG디스플레이의 본사를 지난달 26일 전격압수수색한 것으로 뒤늦게 확인됐다. 검찰이 LG트윈타워를 공식 압수수색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3일 업계와 검찰 등에 따르면 경기 수원지검 형사4부는 지난달 26일 여의도 LG트윈타워에 위치한 LG디스플레이 본사 사무실에 수사관을 보내 압수수색을 실시했다.

검찰은 LG디스플레이가 삼성모바일디스플레이의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기술을 빼내기 위해 회사 차원의 조직적 개입을 한 혐의에 무게를 두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지난달 5일 구속된 전 삼성모바일디스플레이 연구원 조씨를 비롯해 LG디스플레이 전무급 고위임원 등 입건자들을 연일 소환, 조사를 벌이고 있다.

LG디스플레이 관계자는 “검찰 수사에 최대한 협조하고 있다”면서 “수사가 진행중이기에 수사의 세부내용에 대해서는 공개할 수 없다”고 말했다.

한편, 검찰은 지난 2일 LG디스플레이로 대형 OLED 제조기술을 넘긴 혐의로 전 SMD연구원 조모씨를 구속 기소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