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I, 1분기 영업익 670억원…전년동기比 11%↑
2012-04-27 14:42
매출 1조3767억원…전년동기대비 13.9%↑
(아주경제 이혜림 기자) 삼성SDI는 2012년 1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1조3767억원, 영업이익은 670억원을 기록했다고 27일 밝혔다.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13.9%, 영업이익은 같은기간 11% 증가했다. 순이익은 전년동기 보다 42.3% 많은 1120억원으로 집계됐다.
매출은 전분기 대비 611억원(4.2%)감소했다.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같은기간 각각 559억원(504%), 571억원(104%) 증가했다
삼성SDI 측은 세계적인 불황과 계절적 비수기로 인한 PDP와 태양광 부문의 매출감소로 전체 매출은 전분기 대비 감소했지만, 2차 전지부문은 판매와 매출이 모두 증가하고 수익성이 향상됨에 따라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늘었다고 설명했다.
사업부문별로 보면, 소형전지 사업부문은 계절적인 비수기에도 불구하고 전분기 대비 판매량과 매출이 모두 증가했다. 매출액은 전분기 대비 8% 증가한 7430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메이저 세트업체들의 태블릿·스마트폰 신규모델 출시로 인한 고용량 전지의 수요 증가에 따른 것이다. 대면적 폴리머 중심의 고부가제품의 비중이 지속적으로 확대됐으며, 전동공구 확판 등을 통한 애플리케이션의 다변화도 가속화되고 있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PDP사업부문은 계절적인 비수기로 인해 판매량은 전분기 대비 9% 감소한 170만대, 매출액은 전분기 대비 16% 감소한 5200억원을 기록했다.
삼성SDI는 2분기 소형전지 시장에서 수요변화에 더욱 적극적으로 대응해 소형전지 부분 세계 1위의 위치를 더욱 공고히 한다는 계획이다. 고부가 제품인 폴리머 전지 분야는 선행대응을 강화할 방침이다.
2분기 리튬이온배터리 수요는 전동공구·E-Bike용 전지의 수요 증가와 스마트폰 시장 및 태블릿용 대면적 제품 등의 지속적인 고성장으로 인해 전분기 대비 10% 증가한 약 11억셀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PDP사업 부문은 시장에 최적화된 신기종을 출시하고 올림픽 등과 같은 세트 프로모션에 적극 대응해 나갈 예정이다.
회사 측은 2분기 PDP TV 수요는 동남아·중남미·중동 등 성장시장을 중심으로 수요가 증가면서 1분기보다 8% 늘어난 310만대를 기록 할 것으로 예상했다. 모듈 수요는 신기종 출시 효과로 1분기와 동일한 340만대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따라 삼성SDI는 스포츠 빅 이벤트 세트 프로모션에 적극 대응하고, 성장시장에 최적화된 43인치 실속형 기종의 판매를 더욱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신규사업 부문은 시장이 단기적으로는 경쟁력을 높이는데 집중하는 한편, 중장기적으로는 향후 성장에 중점을 두는 전략을 추진한다.
xEV부문은 메이저 OEM사를 중심으로 수주 활동을 계속해서 전개해 나감과 동시에 라인 증량과 증설에 대비한 신기술·신공법을 도입하는 등 끊임없는 혁신을 추진할 예정이다.
ESS부문은 니치콘사에 본격적인 공급을 개시하는 한편 신한은행 데이터 센터용 UPS와 같은 새로운 시장 창출 및 잠재고객을 대상으로 한 제안영업을 더욱 강화한다는 목표다.
태양광 사업 부문은 업계의 불황 속에서도 수익성 중심의 사업을 전개하고 박막전지와 고효율 모듈 기술 개발에 R&D 역량을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삼성SDI 관계자는 “삼성SDI는 향후 소형전지 부문에서 ‘거족거이(巨足巨耳)’라는 박상진 사장의 경영철학을 바탕으로 고객중심의 적극적인 제안영업을 실시해 시장점유율 1위를 더욱 확고히 할 것”이라며 “질적·양적으로 글로벌 1위로서의 위상을 더욱 강화 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