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배기가스, 삼출성 중이염 유발

2012-04-26 08:13
- 박무균 순천향대학교 부천병원 이비인후과 교수팀

(아주경제 권석림 기자) 디젤연소입자가 사람의 귓속에서 세포독성을 유발해 삼출성 중이염을 일으킨다는 연구결과가 실제 실험으로 증명됐다.

순천향대학교 부천병원은 박무균 이비인후과 교수팀이 디젤연소입자가 사람의 중이에서 세포독성을 유발하는지와 중이염을 일으킬 수 있는지, 중이염의 진행을 만성화시키는지를 연구, 이같은 결과를 보였다고 26일 밝혔다.

박 교수팀은 사람의 중이상피세포주를 배양해 대기오염 물질을 주입하는 방식으로 실험했다.

그 결과 중이염의 염증 발현을 나타내는 대표적 물질인 TNF-a, COX-2가 대기오염 물질인 디젤연소입자에 노출된 시간과 농도가 늘어남에 따라 함께 증가했다.

또 디젤연소입자가 점액성을 높여 중이염 만성화를 유발하는 뮤신 가운데 MUC5AC 물질을 증가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박 교수는 "삼출성 중이염은 박테리아나 바이러스에 의해 주로 발병되며 중이염의 급성기가 지나간 후 생기거나 감기를 앓고 난 뒤에 발생한다" 며 "삼출성 중이염이 만성화되면 일상생활에 불편을 많이 초래하기 때문에 발병 초기의 치료와 예방이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