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04-24 09:43


(아주경제 황인성 기자) 가수 장나라가 뮤직비디오 '초혼'으로 인기를 몰고 있다.

23일 소속사를 통해 공개된 '초혼' 뮤직비디오 현장 사진과 영상은 무당의 접신 순간과 칼춤을 추며 작두를 타는 모습이 담겨있다. 실제로 장윤정의 뮤직비디오에 출연한 무당은 대역이 아닌 중요무형문화재 82-2호 김금화 만신이다.

무당 김금화 만신은 진혼굿과 추모굿을 선보이며 동양의 미를 전하는 예술가로 알려졌다. 뮤직비디오에 출연하게 된 것은 우리 고유의 문화인 굿에 대한 편견을 바로 잡기 위해서였다. 김금화 만신은 "쉽지 않은 결정이었다. 이번 영상이 우리 고유의 문화의 의식에 대한 대중의 편견을 바로 잡는데 도움이 될까 출연을 결정했다"고 말했다.

뮤직 비디오 관계자는 실제 굿 장면을 담기 위해 김금화 무당에게 자문을 구했다. 덕분에 실제를 방불케 하는 굿판을 담을 수 있었다. 장윤정의 뮤직비디오에 굿판 장면을 담은 것은 바로 노래 제목 때문. '초혼'은 이미 떠난 혼을 불러들어 죽은 사람을 다시 살려내는 소망이 담긴 전통의식이다. 이에 장윤정 측은 뮤직비디오에 굿판을 담게 됐다.

한편, 장윤정의 후속 타이틀 곡 '초혼'은 유튜브 동영상 조회수 16만을 기록했으며, 트로트 부문 순위 상위권에 올랐다. 신곡 '초혼'은 전국 노래교실과 주부들 사이에 애창곡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