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부동산기업 회장 "돈있는데 집 안사면 바보"
2012-04-24 07:13
런즈창 화위안 부동산회장"내년 하반기 급등"
독설가로 유명한 런즈창(任志强) 중국 화위안(華遠) 부동산 회장이 최근 내놓은 중국 주택시장에 대한 발언이 다시금 논란이 되고 있다.
중국 신원화바오(新文化報) 23일 보도에 따르면 런즈창 회장은 지난 22일 ‘2012년 중국-유럽 개인투자 고급포럼’에 참석해 “중국 집값이 1년 반에서 2년 안으로 오를 것”이라고 발언한 데 이어 2012년 창지(長吉) 부동산 춘계발표회에서는“마이너스 금리 시대에 집을 사지 않으면 바보”라고 발언했다.
런 회장은 “지난 해 하반기 들어서부터 중국 땅값이 제자리걸음을 하고 있는 데다가 대다수 지역에서 토지 유찰 현상이 비일비재하게 일어나고 있다”며 “땅값이 떨어질수록 집을 사야 한다”고 주장했다.
런 회장은 부동산 시장은 일반적으로 1년 반~2년 주기가 반복된다며 중국 땅값의 하락세는 내년 하반기까지 지속될 것”이라며 “이 주기가 끝나면 집값은 그냥 상승하는 게 아니라 아예 폭발적으로 급등할 것”이라고 전했다.
또한 런 회장은 또 다른 석상에서 100위안을 투자를 예를 들며 부동산 투자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런 회장은 “만약 수중에 100위안이 있다. 은행에 20년 투자하면 200위안이 되지만 집을 사면 600위안이 된다”며 “특히 지금 같은 마이너스 금리 시대에 부동산 투자를 하지 않으면 그것이야 말로 바보”라고 말했다.
한편 런 회장은 지난 2009년에도 중국 물값 등 다른 경제지표와 비교해서 중국의 집값이 여전히 싸다고 주장해 중국인들의 뭇매를 맞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