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외환개혁 달러 공매도 허용

2012-04-19 16:34

(아주경제 김영훈 기자) 중국 외환당국이 위안화 개혁 조치를 줄줄이 쏟아내고 있다.

중국국가외환관리국(SAFE)이 ‘달러 공매도(short selling)’를 허용하기로 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보도했다.

이같은 조치는 중국이 지난 주말 위안화 환율 변동폭을 1%로 확대한데 이어 나온 것으로 파격적인 조치로 여겨지고 있다.

공매도는 실물자산 없이 주식이나 외환 등을 다른 금융기관 등으로부터 빌려서 매도하는 것을 말한다. 주로 자산의 미래 가격이 떨어질 것으로 예상될 때 이뤄진다.

국가외환관리국은 인터넷사이트에서 외환시장을 한층 발전시키고 은행의 외환거래와 리스크 관리를 융통성 있고 주도적으로 하기 위해서라고 밝혔다. 중국 외환당국 관계자는 “은행에 달러 공매도를 허용토록 한 것은 위안화 환율에 대한 외환 선물시장의 가격 예시 기능을 강화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난해 기준 외환거래 규모가 10억 달러를 넘는 은행들은 1000만 달러까지 공매도를 할 수 있게 된다. 연간 외환거래 규모가 1억~10억 달러인 은행들의 공매도 한도는 500만 달러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는 중국 당국이 달러 공매도를 허용한 것은 위안화 환율이 오랜 기간을 거쳐 현재 균형 수준에 다다랐다는 판단 때문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하면서, 하지만 이는 중국 정책 결정자 들만의 착각이라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