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지역 총액한도대출 개편...지방中企 금융혜택 기대

2012-04-18 17:17

(아주경제 김희준 기자) 한국은행이 지방중소기업 금융지원의 실효성을 위해 총액한도대출 지역본부별 한도 운용을 개편한다.

18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이번 운용개편은 금융이용여건이 상대적으로 취약한 지방중소거업을 위해 추진된다.

이에 따라 먼저 한은은 총액한도대출 지역본부별 한도를 기존의 우선지원 및 정책호응한도에서 전략지원 및 일반지원한도로 재편한다.

앞서 한은은 지역본부별 한도를 은행 대출취급실적에 따라 비례배분하거나 20억원 이내로 전략적 지원부분에 대해 업체당 지원한도를 우대하는 우선지원한도(90%, 4조4100억원)와 대출금리 운용현황과 신용대출실적 및 정책협조도에 따라 배정하는 정책호응한도(10%, 4900억원)에 따라 구분해왔다.

하지만 이번 개편으로 한은은 은행의 대출취급 계획 등을 감안, 사전에 은행별로 사전에 지원한도를 부여한 후 은행 대출취급액의 50%를 지원하는 전략지원한도를 구성했다.

특히 전략지원에 대해서는 한국은행 지역본부장이 지역경제의 여건을 감한해 인정하는 부문을 선정한다. 한은은 전략지원한도의 경우 운용 1년경과시 전체 지역본부별한도의 50%도달을 목표로 하고 있다.

또한 전략지원부문의 경우 한은의 연 1.5% 저리자금 지원비율을 50%로 설정했다.

한은 관계자는 이에 대해 “이번 개편에 따라 저리자금 지원비율이 24.9%에서 50%로 높아져 전략지원부문에 대한 은행의 대출금리 감면폭이 확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외에도 일반지원한도 지원대상의 경우 금감원 표준신용등급 기준 1~7등급 사이 우량기업을 지원대상에서 제외해 영세중소기업 등에 대한 한은의 저리자금지원을 확대할 방침이다.

이번 개편안의 시행은 오는 6월 1일 은행 대출취급분부터 적용된다. 또한 한은 총액한도대출 자금지원은 8월부터 시행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