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시라이 체제들, 1억2천만달러 규모 사업체 관리중

2012-04-14 21:08
보시라이 체제들, 1억2천만달러 규모 사업체 관리중

(아주경제 이성우 기자) 블룸버그 통신은 보시라이 전(前) 중국 충칭시 서기의 부인인 구카이라이(53)의 자매들이 많은 중국 전·현직 고위층 자제들처럼 비즈니스계에서 활약 중이라고 보도했다.

이들은 중국과 홍콩뿐만 아니라 카리브해 지역에서 총 1억2600만 달러 규모의 사업체를 관리하고 있다. 현재 영국인 사업가 닐 헤이우드 살해 혐의를 받는 구카이라이는 인민해방군 장성 출신의 군 원로인 구징성의 딸 5명 중 막내. 그녀는 문화혁명기에 정육점 보조로도 일했으나 이후 변호사로 변신하고 보시라이의 두번째 부인이 되면서 명성을 얻었다.

 하지만 구카이라이의 자매들은 정치보다는 사업 쪽에 투신했다. 가장 큰 언니인 구왕장(64)은 홍콩 국적자로 1억1400만달러 상당의 중국 인쇄회사 주식을 보유하고 있다. 구왕장과 또다른 자매 구왕닝은 여러 민간 업체의 임원으로도 활동 중이다. 

구카이라이의 또다른 자매 구젱시에(62)는 중국 내 주요 국유기업의 최고위직에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