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드, 中에 6억 추가 투자해 생산능력 확대

2012-04-06 17:09
2014년까지 현지생산 60% 증가 목표<br/>작년 판매량 GM의 5분의 1 불과

(아주경제 김효인 기자) 포드(Ford)가 중국에 6억 달러를 더 투자해 현지 생산을 2014년까지 약 60% 늘리기로 했다고 5일 미국 월스트리트 저널(WSJ)이 보도했다.

포드 관계자는 “중국 합작사인 창안(長安)자동차를 통해 충칭(重慶)라인 생산 능력을 2014년까지 35만대 늘려 연간 95만대로 확대할 것”이라며 “2015년까지 중국에 15개 신모델을 출시하고 자동차 판매매장을 기존 400개에서 500개로 늘릴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포드는 충칭에 이미 2개 조립라인과 엔진공장 1곳을 가동하고 있으며 올해까지 총 41억 달러를 중국에 투자하고 있다.

이처럼 포드가 중국현지에서 투자와 생산을 확대하는 것은 최근 중국이 미국을 제치고 세계 1위 자동차 시장으로 부상한 가운데 시장점유율이 GM에 비해 크게 뒤쳐져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포드의 작년 중국시장에서의 자동차 판매량은 51만9930대로 전년대비 10% 증가했지만 이는 GM이 판매한 255만대의 5분의 1에 불과했다.

또한 지난 2월 한달간 중국 내 자동차 판매순위에서도 GM의 뷰익이 2만3564대로 1위를 차지한 반면, 포드 포커스 해치백은 6775대로 42위에 머무르며 큰 차이를 보였다.

한편 한국자동차공업협회에 따르면 작년 중국은 세계 생산량의 22.9%에 해당하는 1841만 9000대를 생산하면서 자동차 생산분야에서 3년 연속 1위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