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전재욱 기자) 5일(현지시간) 뉴욕증시는 6일 ‘굿 프라이데이’로 휴장하는 데다 이날 3월 고용통계가 발표된다는 점에서 거래에 소극적인 모습을 보이며 혼조세로 마감했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14.61포인트(0.11%) 빠진 1만3060.14로 장을 닫았다.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 지수는 0.88포인트(0.06%) 밀린 1398.08로 폐장했다. 반면 나스닥 종합지수는 12.41포인트(0.4%) 뛴 3080.50으로 마무리했다. 이로써 이번주 3대 지수는 올들어 주간 기준으로 가장 큰게 하락했다.

미 노동부는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신청자가 전주보다 6000명 줄어든 35만7000명으로 집계됐다고 이날 밝혔다. 이는 시장 전망치인 평균(35만5000명)과 거의 일치하는 수준이다. 주간 신규 실업자 수는 지난 2008년 4월 이후 약 4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계절적인 불규칙 요인을 제거한 통계인 주간 신규 실업자의 4주 이동평균도 36만1750명으로 전주보다 4250명 줄었다.

유럽에서는 스페인과 이탈리아 등 재정위기 국가들의 국채금리가 상승하면서 주가 상승에 제동을 걸었다. 유럽중앙은행(ECB)이 추가 경기부양책을 내놓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도 악재로 작용했다.

뉴욕증시가 휴장하는 6일에는 3월의 고용통계가 발표된다. 로이터 조사에서 전문가들은 지난달 일자리 20만3000개가 증가했을 것으로 추산했다. 이렇게 되면 4개월 연속 20만명을 상회한다. 고용시장이 개선되면 투자자들의 신뢰가 높아질 전망이다.

FAM 밸유 펀드의 존 폭스 공동 매니저는 “기초체력은 여전히 좋고 기업의 실적도 계속 호전할 것”이라며 낙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