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 운항 횟수 증가가 여행 수요 성장의 촉매제" 키움證

2012-04-03 09:02

(아주경제 이성우 기자) 키움증권은 3일 여행 업종에 대해 올해 항공 운항 횟수 증가가 여행 수요 성장의 촉매제로 작용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손윤경 연구원은 "최근 국토해양부는 항공사들이 신청한 하계기간(2012년 3월 25일~2012년 10월 27일) 운항 스케줄을 인가했다"며 "여기에서 주목할만한 점은 국제선 노선 및 운항 횟수가 크게 증가하는 것"이라고 진단했다. 국제선 항공 노선은 총 314개로 전년 같은기간 대비 9.8% 증가하고, 국제선 운항 횟수는 지난해 하계기간 주 2550회에서 2012년 주 2838회로 약 11.3% 늘어난다는 설명이다.

손 연구원은 "항공좌석 공급 증가는 평균좌석 단가 인하로 이어지며 여행수요 확대를 이끌 것으로 기대되고, 여행사는 확보 가능한 좌석 수 증가로 항공사와의 협상력이 높아져 경쟁력 있는 가격의 좌석을 공급할 수 있을 것"이라며 "주가에 선반영된 만큼 2분기 실적을 가늠할 수 있는 주요 여행업체 패키지 모객 예약률 호조에 주목해야 한다"고 분석했다.

그는 "올해 여행 시장 성장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는 반면 최근 하나투어, 모두투어의 주가는 지루한 등락을 반복하고 있다"며 "지금이 여행주 매수 적기"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