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반기문, `북 로켓‘ 도발행위 규정

2012-03-24 16:23
핵안보회의 첫 양자회담…`”북 로켓 대처에 긴밀 협력”

(아주경제 김형욱 기자) 이명박 대통령과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은 24일 북한의 광명성 3호 발사 계획 발표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 위반이며, 국제사회에 대한 중대한 도발행위라고 규정하고 이에 대한 우려를 표명했다고 연합뉴스가 보도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서울 핵안보 정상회의 참석차 방한한 반 사무총장을 면담하고, 한반도 정세와 개발협력ㆍ녹색성장 등 상호 관심사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이 대통령은 면담에서 반 사무총장이 북한의 장거리 로켓 발사 계획의 철회를 촉구하는 성명을 신속히 발표한 데 대해 높이 평가하면서 향후 대처에도 긴밀히 협력해나가자고 했다.

이 대통령은 또 국제사회에서 유엔의 역할과 성과를 높이 치하하고, 여수 세계박람회에 설치될 유엔 공동전시관이 성공적으로 운영돼 유엔의 활동상을 더욱 널리 알리는 기회가 되기를 기원했다.

이에 대해 반 사무총장은 한국이 2010년 G20 정상회의와 지난해 부산 세계개발원조 총회에 이어 이번에 핵안보 정상회의를 개최함으로써 국제사회의 변영ㆍ안전 등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 대통령과 반 사무총장은 개발협력과 녹색성장 등 분야에서 우리 정부와 유엔이 협력하고 있는 점을 중시하고 오는 6월 브라질 G20(주요 20개국) 정상회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협력해나가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