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혁신도시 최대 규모 이전 기관 한국가스공사 신사옥 착공

2012-03-20 06:00
동북아 에너지 산업 핵심거점 기대

한국가스공사 대구혁신도시 신사옥 투시도.
(아주경제 이명철 기자) 국토해양부는 20일 대구시 신서동에서 대구혁신도시로 이전하는 한국가스공사 신사옥 착공식을 개최한다고 이날 밝혔다.

이 자리에는 조석 지식경제부 차관, 김범일 대구시장, 유승민 국회의원, 주강수 한국가스공사 사장, 국토해양부 공공기관이전추진단 관계관, 등 70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대구혁신도시 이전 기관 11개 중 최대 규모로 이전하는 가스공사는 향후 이전 시 녹색 에너지 산업 성장 동력 기반과 지역산업 활성화를 통한 지역균형발전을 이끌 것으로 국토부는 기대했다.

조 차관은 치사를 통해 “대구혁신도시에서 가스공사가 빠른 시일 내 뿌리를 내려 동북아 에너지 산업의 핵심거점 역할을 성공적으로 수행해 나가기를 당부한다”고 말했다.

가스공사는 연매출 28조2500억원(2011년 기준), 임직원 3000여명 규모로 36조9000억원의 예산을 집행하는 에너지 공기업이다.

신사옥은 지하 2층 지상 11층 연면적 6만4754㎡ 규모로, 태양광 발전설비, 지중열 냉난방 시스템 등에너지저감형 설계가 적용된다.

건물에너지효율 1등급·친환경 건축물 최우수등급‧지능형 건축물 1등급·초고속정보통신 특등급 예비인증을 취득했다. 에너지 자급률 10%를 달성하고 연간 268Kwh/㎡의 최저에너지 소비건물로 지어진다.

신사옥 내에는 다목적 스포츠센터, 축구장 등 편익시설과 다양한 커뮤니티 공간을 설치하고 지역주민을 위해 개방할 예정이다.

또한 신사옥 건축 시 정부 방침에 따라 건축공사비 약 1300억원 중 520억원 이상을 지역건설업체가 수주하도록 했다.

주 사장은 기념사를 통해 “착공식을 계기로 가스공사의 미래를 대구광역시와 함께 펼쳐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대구혁신도시는 421만6000㎡ 규모로 11개 공공기관과 인구 2만3000명이 거주하게 되며, 교육·문화·주거 등 정주환경과 자족기능을 갖춘 복합도시로 건설된다. 2월말 현재 부지조성률 77.8%, 이전기관 신축부지조성률 97%를 기록 중이다.

국토부는 이 지역 이전기관 직원들의 주거안정과 정주여건 조성을 위해 주택 7700가구와 유치원 3개소, 초교 2개소, 중교 1개소, 고교 2개소를 적기에 공급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