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석채 KT 회장 "가상상품 혁명 올 것"
2012-03-19 14:43
(아주경제 이한선 기자)
KT 그룹사 대표이사들이 이석채 회장과 함께 올레경영 2기의 성공을 다짐했다. 왼쪽부터 김진식 유스트림 코리아 대표, 변진 KT이노츠 대표, 이석채 KT 회장, 한재선 넥스알 대표, 이한대 싸이더스FNH 대표, 김길연 엔써즈 대표. |
연임이 결정된 이석채 KT 회장은 19일 광화문 올레스퀘어에서 가상상품(Virtual Goods) 유통을 통해 글로벌 미디어 유통그룹으로 도약해 2015년까지 매출 40조원을 달성하겠다면서 올레경영 2기를 선언했다.
엔써즈(Enswers), 유스트림 코리아 등이 콘텐츠 유통을 담당하고, 넥스알(NexR), KT이노츠 등 솔루션회사가 빅데이터를 위한 클라우드를 주도해 가상상품 생태계를 구축하겠다는 방침이다.
이 회장은 이날 김길연(35) 엔서즈 대표, 김진식(42) 유스트림 대표, 한재선(39) 넥스트알 대표, 이한대(35) 사이더스FNH 등 젊은 계열사 CEO들을 소개하기도 했다.
글로벌 영상 콘텐츠 유통 플랫폼으로 유스트림을 활용하고 오아시스와 통합앱장터(WAC)를 통해 앱 마켓을 선도할 방침이다.
엔써즈의 동영상 검색 SW를 활용한 특화된 콘텐츠 서비스로 차별화를 꾀한다.
KT는 TV플랫폼을 강화해 유료방송 1500만을 확보할 예정으로 맞춤형 상품 개발과 N스크린, 애플리케이션 서비스 개발도 확대할 계획이다.
3W(WiFi, WCDMA, Wibro)에 4세대(4G) 롱텀에볼루션(LTE)을 추가한 무선망 등 유무선네트워크의 효율화도 높인다.
마케팅, 영업, 서비스 인프라를 통합하는 BIT는 올레경영 2기안에 끝내 제도, 프로세스, 문화 등을 끌어올려 IT컨설팅 사업화에 활용할 계획이다.
KT는 신규 집중 공략 사업영역으로 광고, 교육, 의료, 에너지 등 분야를 정하고 의료분야에서 디지털 병원 정보 시스템 사업과 의료 정보화 사업, 에너지분야에서는 스마트 그리드 사업과 태양광 및 지열사업을 추진한다.
주력 그룹사와의 시너지도 강화해 스카이라이프와는 콘텐츠 소싱과 맞춤형 상품 공동개발, BC카드는 모바일 페이먼트 활성화와 차별화된 가맹점 마케팅 지원서비스, KT렌탈은 스마트카 확대와 각 고객군별 연계상품 개발, KT텔레캅과는 IT연계 스마트 CCTV시장진출, 빌딩통합관리 진출 등을 진행한다.
해외 파트너사 연계 강화 및 신흥시장 중심의 해외 진출도 추진한다.
중소기업과의 동반성장, 앱개발, 콘텐츠생산, SW개발 등 분야에서 일자리 확대를 고려한 ‘사회적 가치 창출 CSR’도 병행한다.
사옥 일부를 리모델링, 아동들에게 교육환경을 제공하는 꿈품센터를 확대하고 소외 아동 체험교육공간인 비전센터 운영을 통해 사회적 불균형을 해소할 방침이다.
이 회장은 이날 뒤늦은 LTE 서비스에 대해서는 “CCC(클라우드커뮤니티센터) 기술로 네트워크 산업의 진정한 혁신을 가져올 것”이라면서 “하루 1000개의 기지국을 설치하는 등 4월까지 전국을 커버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망이용 대가 문제와 관련 이 회장은 “맘 놓고 쓸 수 있다는 것은 말이 안되는 얘기”라면서 “공짜점심은 없다”고 강조했다.
요금인하와 관련해서는“서비스요금은 내려가는데 단말기 값에 문제가 있다”면서 “누가 사던간에 똑같은 값으로 살 수 있어야 한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