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키리크스 설립자 어산지, 호주 상원의원 출마

2012-03-17 16:53

(아주경제 박선미 기자) 위키리크스 설립자 줄리언 어산지(40)가 내년 호주 연방 상원의원 선거 출마를 선언했다.

17일 위키리크스는 트위터를 통해 어산지가 상원의원 후보로 출마한다고 공식 발표, “구금된 상태에서도 선거에 나갈 수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면서 “어산지는 출마하기로 마음을 굳혔다”고 밝혔다.

위키리크스는 또 내년 선거에서 줄리아 길라드 총리에 직접 맞설 후보도 별도로 낼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호주 국적인 어산지는 현재 보석 상태에서 스웨덴에서 여성 2명을 성폭행한 혐의로 기소된 상태다.

어산지는 스웨덴 송환 여부에 대한 영국 법원의 최종 판결을 기다리고 있다.

그는 이번 사건이 위키리크스의 외교 문건 폭로를 막기 위한 정치적 동기에서 비롯됐다고 주장하며 혐의를 강하게 부인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