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 현대제철, '정의선 효과'타고 1%대 '활짝'

2012-03-16 09:02

(아주경제 이성우 기자) 현대제철이 1%대 강세를 보이고 있다.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의 외아들인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이 현대제철에서 기획과 정보를 총괄하는 부회장까지 맡는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시장에서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됐다.

16일 오전 9시1분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 현대제철은 1600원(1.60%) 오른 10만1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전날 3%대 하락을 딛고 하루 만에 반등하고 있다. 신한금융투자와 RBS, 한화증권 등의 창구에서 매수 주문이 쏟아지고 있다.

이는 정 부회장이 현대제철 부회장직을 겸임한다는 소식이 전해지고 난뒤의 효과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전날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이 현대제철에서 기획ㆍ정보 담당 부회장을 함께 맡게 된다. 현대제철에 국한되지 않고 그룹 전체의 철강사업을 아우르는 사령탑 역할을 하게 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이어 “정 부회장은 기존 경영진과 역할을 분담해 위기에 처한 현대제철에 힘을 실어주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지난달 24일 현대제철 사내이사로 선임된 데 이어 구체적인 보직까지 맡아 ’철강 경영’에 본격 참여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