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황식 “토요일이라도 공부 벗어나야”
2012-03-07 17:07
대전 법동중 방문해 `행복‘ 특강
(아주경제 김현철 기자) 김황식 국무총리는 "이번에 발표된 주 5일제 수업대책 중 토요 스포츠 데이와 토요 문화예술 동아리 운영을 통해 학생들이 토요일만이라도 공부에서 벗어나 다양하고 흥미로운 활동을 할 수 있도록 학교현장에서 이를 적극 뒷받침해달라"고 7일 당부했다.
김 총리는 이날 국제 핵안보 교육훈련센터 기공식에 참석 후 대전 법동중학교를 방문해 학교 관계자들을 격려하고 이같이 말했다.
그는 김신호 대전시 교육감 등 관계자들과 환담하는 자리에서 "요즘 학생들은 부모로부터 무조건 공부만 잘하라고 강요받고, 공부에 방해가 될까봐 친구들과 제대로 노는 것도 제약을 받는 현실을 보면 뭔가 잘못됐다는 생각이 든다”며 안타까움을 전했다.
김 총리는 대안교실(Dream Class) 등 학교 시설을 둘러본 뒤 학생들에게 `행복’을 주제로 30분 정도 특강을 했다.
그는 “사람은 누구나 특별한 재능을 갖고 태어난다”며 “지금은 남과 다르게 생각할 수 있는 능력, 조금은 엉뚱한 생각이 필요한 시대”라고 강조했다.
또 “행복은 스스로 만들어 나가는 것”이라며 행복의 열쇠로 △자신의 재능에 대한 발견 △최선을 다해 노력하는 태도 △타인을 이해하고 배려하는 인성 △자신과 약속한 목표는 반드시 지키려는 마음가짐 등을 제시했다.
이어 난독증으로 고생한 할리우드 스타 톰 크루즈, 시각장애를 극복한 최영 판사, 발작의 고통을 이겨낸 화가 빈센트 반 고흐 등을 언급하며 매일 1시간씩 꾸준히 하면 무엇이든 잘할 수 있다는 `하루 1시간 법칙‘을 적용해 도전할 것을 조언하는 등 충고를 아끼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