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란채팅으로 26억원 챙긴 中 일당 검거

2012-03-07 15:23

출처: 찐인짜이셴(金黔在線)


(아주경제 정연두 기자) 인터넷 매체인 찐인짜이셴(金黔在線)은 중국 꾸이저우(貴州)성 산후이(三穗)현에서 남성 200만 명을 상대로 음란채팅을 운영해 수십억위안을 벌어들인 일당 22명을 검거했다고 7일 보도했다.

이들 일당은 불법채팅방을 운영한지 두달 만에 1500만 위안, 한화로 약 26억원 이상을 벌어들인 것으로 알려졌다.

산후이셴 공안국은 얼마전 ‘미녀앵커’라는 사이트를 발견하고, 충칭(重慶) 광둥(廣東) 산둥(山東) 공안국과 공동조사에 착수해 이들 일당을 체포하게 되었다고 전했다.

이들은 ‘여성앵커와의 대화’를 앞세워 사이트관리, 앵커모집 교육 등 치밀한 사업 계획을 세운뒤 이같은 불법 인터넷 사업을 벌인 것으로 드러났다. 또한 문란하고 도발적인 문구로 네티즌들을 유혹해 인터넷으로 금액을 지불하게 했다.

더욱 놀라운 점은 앵커로 분장한 혐의자 10명 가운데 4명은 여성이었고 나머지는 모두 남자들이었다.

공안국은 이번 사건이 지난 2009년 후베이성 징저우(湖北省荊州)에서 발생한 ‘071 집단 음란 사건’과 비슷하다며 조직적으로 이루어지는 점이 공통점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