佛 샴페인, 유럽 외 국가 수출 급증

2012-03-04 22:21

(아주경제 이정은 기자) 프랑스 샴페인이 지난해 내수 부진에도 불구하고 한국과 미국, 일본 등지로의 수출이 급증하면서 재작년에 비해 7% 매출 신장을 기록했다.

프랑스일간 르 피가로는 국제샴페인위원회(CIVC)의 자료를 인용해 지난해 샴페인이 3억2300만 병, 44억 유로(6조5000억 원) 어치 판매돼 재작년보다 7% 증가했다고 4일 보도했다.

샴페인은 내수 판매가 1.9% 줄고 가장 큰 시장 중 하나인 영국에 대한 수출도 2.7% 감소했다.

그러나 유럽 외 국가들로의 수출이 크게 늘었다.

미국에 1940만 병이 판매되면서 재작년보다 14.4% 성장했고, 일본(6.7%)·호주(32%)로의 수출도 늘었다. 한국으로의 수출은 48만 병으로 31%나 급증했다. 인도(58%), 러시아(24%), 싱가포르(20%), 중국(19%), 아랍에미리트(18%) 등으로의 수출도 늘었다.

국제샴페인위원회 대변인은 “신흥시장 수출이 전통적 시장의 부진을 상쇄해주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