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조현미 기자) 1개 가구가 한해 동안 지출하는 의료비는 133만7000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건강보험정책연구원은 한국의료패널인 전국 7800여가구를 대상으로 2008~2009년 의료비 지출을 분석한 ‘가계부담 의료비의 구조와 특성’ 보고서를 발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가구당 연평균 의료비 지출액은 133만7000원이었다.

항목별로는 보건의료서비스 지출액이 96만원으로 가장 많았으며 의약품 구입비 28만원, 의약외품·의료기기 용품 구입비 9만원 등이었다.

보건의료서비스의 경우 외래의료 이용 비용 61만원, 입원비 33만원, 응급의료비 6000원 순으로 나타났다.

외래의료는 일반 병·의원에서 51만원, 치과 진료비로 22만원, 한방 비용에 6만2000원이 쓰여졌다.

가구원수가 많을수록 의료비 지출은 늘었다.

다만 3인가구의 경우는 142만원으로 4인가구 135만원보다 더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시와 광역시가 도(道) 지역에 비해 더 많은 진료비를 쓰는 것으로 나타났다.

의약외품이나 의료기기 용품 구입비는 가구원수가 많을수록, 소득 수준이 높을수록 지출액이 많았다.

가구소득 대비 의료비 지출은 2008년 기준으로 5% 이상인 가구가 전체의 29.29%를 차지했다.

10% 이상 14.89%, 15% 이상 9.33%, 25% 이상은 4.81%였다.

2009년 기준으로는 5% 이상 30.38%, 10% 이상 14.88%, 15% 이상 8.84%, 25% 이상은 6.66%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