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버거킹 동양인 비하 표현 '치니토스' 논란
2012-02-26 13:44
(아주경제 송종호 기자 미국에서 동양인 고객 비하 표현을 영수증에 기입했다가 항의를 받고 사과하는 일이 발생했다.
미국 로스앤젤레스에 거주하는 한인 스티브 손(45)씨는 지난 22일(현지시간) 오후에 한인타운 근처 버거킹에서 음식을 주문했다.
그는 곧 종업원이 영수증에 스페인어로 ‘치니토스(chinitos)’라고 적어놓은 것을 발견했다.‘
치니토스’는 중국인을 뜻하는 ‘치노(chino)’에서 파생된 단어로 대개 동양인을 비하하는 표현으로 쓰인다.
손 씨는 “치니토스라는 단어가 동양인을 비하하는 뜻으로 주로 쓰인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다”며 “종업원에 대한 교육을 제대로 하지 않은 것 같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소식을 접한 버거킹 측은 해당 매장 매니저를 통해 즉각 손 씨에게 사과하고 경위 조사를 약속했다.
이 회사 북미 본부 홍보 책임자도 적절한 대책 수립 계획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