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도스 공격' 최구식 의원실 前비서, 의장실 전 비서 공모 부인

2012-02-22 13:39

(아주경제 박성대 기자) 10·26서울시장 보궐선거 당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 홈페이지와 박원순 후보 홈페이지에 디도스(DDoS·분산서비스거부) 공격을 가한 혐의로 기소된 최구식 전 의원의 전 비서 공모(27)씨가 법정에서 혐의를 대부분 인정했지만 같은 혐의로 기소된 박희태 전 국회의장실 전 비서 김모(31)씨와의 범행 공모 부분에 대해서는 혐의를 전면 부인했다.

22일 서울중앙지법 형사21부(부장판사 이원범) 심리로 열린 공판에서 공씨의 변호인은 “김씨와의 공모 사실을 제외한 나머지 혐의에 대해서는 인정한다”고 밝혔다.

또 박희태 국회의장실 전 비서 김모(31) 씨 측도 “공씨의 범행에 가담하거나 이를 지시한 사실이 없고 어떠한 도움을 준 적도 없다”고 혐의를 모두 부인했다.

재판부는 김씨의 변호인이 ‘혐의에 대한 입증이 부족해 불구속 재판을 받아야 한다’며 지난 17일 신청한 보석과 관련해 심문을 실시했다. 보석 여부는 추후 결정된다

한편 이들에 대한 다음 공판은 3월12일 오후 2시에 열릴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