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놀토에 뭐할까?’..경기북부청 창의·인성·체험학습 시동중

2012-02-21 11:17

(아주경제 임봉재 기자) 내달부터 ‘주 5일제 수업’이 전면 시행된다.

초·중·고교생들은 당장 새학기부터 1년 중 절반가량인 휴일을 어떻게 보내야 할 지 고민이다.

이런 고민을 해결하기 위해 경기도 북부청이 해결책을 내놨다.

경기도 북부청은 21일 ‘창의·인성·체험학습 프로그램’을 발표했다.

북부청은 학생들이 휴일에 다양한 체험활동을 통해 창의성과 인성을 높여나간다는 게 이번 프로그램의 핵심이다.

북부청은 우선 주말과 공휴일, 방학동안 나홀로아동과 결식아동을 위한 주말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경기도 내 공공기관 등이 보유한 자원을 활용, 경기도만의 특화사업을 마련한다.

DMZ 안보체험과 농촌체험학교, 문화예술체험, 토락교실, 유니버셜 디자인 현장체험, 전문계고 직업의식 향상교육, 명장특강 등이 대표적이다.

학생들이 일반인들이 출입이 엄격히 제한된 제3땅굴과 도라전망대, 도라산역 등을 직접 돌아보며 안보의 중요성을 일깨울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북부청은 ‘KTX 타고 떠나는 DMZ투어’ 상품을 출시하기도 했다.

또 북부청은 도내 행복텃밭, 미니벅스 교육농장 등을 활용, 학생들이 농장에서 직접 농작물을 재배하면서 땀의 소중함을 알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북부청은 파주 헤이리마을, 용인 한국민속촌, 이천 세라피, 화성 유니버셜 스튜디오 등을 비롯해 도내 주요 박물관과 미술관을 방문, 경기도의 문화예술을 직접 보고 체험할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북부청은 전국 지자체 중 최초로 학생중심의 창의적인 학교문화 조성을 위한 ‘제1회 경기도 창의·인성 교육기부박람회’를 오는 6월21일~23일까지 고양 킨텍스에서 개최할 예정이다.

이 박람회에서는 학교문화 우수사례를 발굴, 교육과정의 바람직한 방향을 제시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와함께 북부청은 전문계 고등학생들의 직업 기초능력 향상과 건전한 직업의식 함양을 위한 교육을 실시할 예정이다.

기술명장(마이스터)를 초청, 전문계 학생들을 대상으로 기술인에 대한 자긍심을 심어주는 특강도 마련할 계획이다.

이밖에도 최근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학교폭력과 사교육비 부담을 해결하기 위해 교육청과 학교, 지역사회가 연계하는 창의적 체험활동 지원체제를 구축할 계획이다.

교육전문가를 활용하는 교육포럼도 수시로 개최할 예정이다.

북부청 전철 차관은 “경기도가 오는 3월부터 전면 시행되는 주 5일제 수업에 맞춰 다양하고 풍성한 창의·인성·체험학습 프로그램 추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며 “특히 맞벌이부부와 한부모가정 자녀 등 나홀로아동과 취약계층 아이들이 더 외로운 아이들이 되지 않도록 교육 프로그램을 확대 발굴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