곽민정, 女 쇼트프로그램서 9위…아사다 마오 1위

2012-02-12 15:54

(아주경제 전기연 기자) 곽민정이 여자 쇼트프로그램에서 9위를 기록했다.

여자 피겨스케이팅 국가대표 곽민정(18·수리고)은 11일(한국시간) 미국 콜로라도 스프링스에서 열린 2012 국제빙상경기연맹(ISU) 4대륙선수권대회에서 기술점수(TES) 25.01점과 예술점수(PCS) 23.71점을 더해 48.72점으로 9위에 올랐다.

곽민정은 첫 과제인 트리플 러츠에서 회전수 부족 판정을 받고 2점이 깎였으나 이후 안정적인 연기를 펼쳤다.

허리 부상으로 고전하던 곽민정은 고등학교 졸업식을 제쳐 두고 참가한 이번 대회에서 올 시즌 가장 좋은 성적을 내며 부활을 예감했다.

함께 출전한 서채연(16·오륜중)은 36.54점으로 15위에 올랐고 윤예지(17·과천고)는 32.46점으로 19위에 올랐다.

쇼트프로그램 1위는 일본 피겨의 간판 아사다 마오(64.25점)가 차지했다.

아사다는 갈고 닦은 트리플 악셀 점프에서 회전수 부족 판정을 받았으나 다른 요소들에서는 모두 가산점을 받아 실수를 만회했다.

애슐리 와그너(미국)가 64.07점으로 2위, 무라카미 가나코(일본)가 63.45점으로 3위에 올랐다.

이어 열린 남자 싱글에서는 김민석(19·고려대)이 157.14점으로 15위에 올랐다.

전날 쇼트프로그램에서 49.39점으로 21위에 머물렀던 김민석은 프리스케이팅에서 전체 13위에 해당하는 107.75점을 받아 선전했다.

쇼트프로그램 16위에 올랐던 감강찬(17·휘문중)은 종합 154.07점을 받아 17위로 대회를 마무리했다.

남자 싱글 우승은 최근 새로운 강자로 떠오른 패트릭 챈(캐나다)의 차지가 됐다.

챈은 프리스케이팅에서 185.99점을 받아 종합 점수 273.94점으로 ‘라이벌’ 다카하시 다이스케(일본·244.33점)를 가볍게 제치고 정상에 올랐다.

챈은 두 차례의 4회전 점프를 실수 없이 착지하는 등 단 한 차례밖에 감점당하지 않는 압도적인 경기력을 뽐내며 우승 행진을 이어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