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일모직 후부 "2012년은 새로운 도약의 해"
2012-02-01 10:07
론칭 20주년 맞아 '리버스(re:birth)' 프로젝트 진행<br/>2016년에는 본격시장 해외진출 계획
(아주경제 강규혁 기자)제일모직의 캐주얼 브랜드 후부(FUBU)가 새롭게 태어난다.
제일모직은 2012년 후부 론칭 20주년을 맞아 브랜드 아이덴티티·컨셉·로고·심볼 등을 전면 재정비하고, 차별화된 모습으로 변화를 추진하는 '리버스(re:birth) 프로젝트'를 시행한다고 밝혔다.
이번 프로젝트는 갈수록 치열해지는 업계의 경쟁 속에, 급변하는 소비자들의 니즈와 높아진 눈높이에 부합하기 위해 기획됐다.
이에 후부는 지난해 6월 디자이너 서상영씨를 크리에이티브 디렉터(CD)로 영입해 디자인을 강화하는 등, 독창성과 상업성을 동시에 갖추는 데 만전을 기하고 있다.
먼저 후부는 2012년 S/S 시즌부터 새롭게 선보이는 '포스트 힙합 감성의 스트리트 캐주얼' 이라는 브랜드 컨셉에 맞춘 제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상품은 △올드스쿨룩 △밀리터리룩 △포크 인스파이어드룩 △그래픽스룩 등 크게 4가지 섹션으로 구성된다.
매장인테리어는 포스트힙합, 즉 역동적인 젊음을 상징하는 새로운 컨셉에 맞춰 콘서트 공연장과 백스테이지의 이미지를 연상할 수 있도록 선보인다. 명동 플래그십스토어를 중심으로 전국 백화점 및 기타 가두점 매장에 단계적으로 변화를 추진할 예정이다.
또한 후부는 브랜드의 새로운 슬로건인 'Move'를 통해 메인 타겟인 20대와의 커뮤니케이션에도 나섰다.
이를 위해 후부는 그룹 빅뱅의 '탑(TOP)'과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서상영 디자이너를 메인모델로 내세웠다. 디자이너와 뮤즈라는 '투탑(Two Top)' 체제를 통해 마케팅 및 홍보 활동을 활발히 펼쳐나간다는 전략이다.
제일모직 관계자는 "브랜드를 총괄하는 디자이너가 메인 모델로 나서는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로, 브랜드의 대중성과 상품성은 물론 디자인의 전문성까지 갖추겠다는 의지를 표현한 것" 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후부는 2012년 리버스 프로젝트를 통해 새로운 브랜드 컨셉을 소비자들에게 인지시켜 매장 수익성 및 시장 내 입지 강화에 주력할 계획이다. 더불어 오는 2016년부터는 중국을 시작으로 홍콩·대만·마카오 등 아시아 시장을 중심으로 본격적인 해외시장 진출도 계획하고 있다.
제일모직 캐주얼 사업부 정명훈 사업부장은 "2012년은 디자인 역량 강화와 젊은 세대의 문화적 감수성을 반영해 국내 시장을 선도하고, 향후 중국을 중심으로 한 글로벌 브랜드로 도약하는 해가 될 것" 이라고 포부를 나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