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우주정거장 톈궁1호 고장?..태양흑점 폭발 영향

2012-01-26 14:06

(베이징=조용성 특파원) 올해 선저우(神舟) 9호·10호와의 도킹이 예정돼 있는 톈궁(天宮) 1호가 고장났을 것이라는 예측이 제기됐다.

중국이 개발한 실험용 무인우주정거장인 톈궁1호는 지난해 발사됐으며 수명은 2년이다. 지난해 선저우 8호와의 도킹에 성공하며 전세계인의 이목을 집중시키기도 했었다.

하지만 지난 23일 폭발한 태양흑점이 저괘도로 운행중인 톈궁1호에 영향을 끼쳤을 가능성이 있다고 경화시보가 중국과학원 공간환경연구예보센터를 인용해 26일 보도했다.

중국과학원 예보센터의 류쓰칭(劉四清)은 "23일 11시59분 태양 흑점이 폭발했으며 이번 폭발은 2003년 이후 가장 강한 수준"이라면서 "이 폭발이 톈궁1호의 전자설비에 장애를 주고 설비에 착오를 만들었을 가능성이 있어서 홍색예보를 발동하고 감독예측을 강화했다"고 밝혔다.

우주개발을 맡은 중국항공우주과학기술집단공사는 이미 올 상반기 선저우 9호를 올 하반기 10호를 발사한다는 계획을 확정지었었다. 또 현재 텐궁 1호의 예비용으로 톈궁 2호가 준비돼 있는 상황이다. 톈궁 1호의 설계 수명은 2년이며 중국은 우주정거장 운영 지식과 경험을 쌓기 위해 텐궁 2호와 톈궁 3호를 연이어 쏘아 올린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