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표 "외환銀, 하나금융 편입 승인 '불법'"
2012-01-26 09:55
(아주경제 김유경 기자) 민주통합당 김진표 원내대표가 "정부가 의혹을 해소하지 않은 채 외환은행의 하나금융 자회사 편입을 승인하는 것은 명백한 불법"이라고 밝혔다.
김 원내대표는 26일 국회에서 열린 고위정책회의에서 "론스타 대주주 자격 상실에 따른 금융당국의 행정처분과 외환은행의 하나금융 자회사 편입승인 적법성에 대해 민변에 법률 검토를 의뢰한 결과가 나왔다"며 이 같이 말했다.
이어 "론스타의 산업자본 여부 검증과 국민적 의혹 해소 없이 정부에서 밀어붙이기식으로 추진하는 하나금융의 외환은행 자회사 편입 신청을 결코 승인해선 안 된다"며 국회 국정조사 도입을 촉구했다.
그는 또 디도스 특검법, 미디어렙법 처리를 요구하며 "한나라당과 박근혜 비상대책위원장은 쇄신을 빌미로 당리당략만 일삼지 말고 민생을 살리라는 99% 서민의 목소리에 귀기울여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용섭 정책위의장은 근로시간 단축을 통한 일자리 나누기 정책에 대해 "그동안 민주당이 일관되게 주장해 왔는데 그때마다 외면한 정부가 늦게나마 따라왔지만 만시지탄"이라며 "임기가 1년도 안 남은 상태에서 얼마나 효과가 있을지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이 정책위의장은 "2010년 기준으로 우리나라는 평균 2193시간을 일하는데 노사정위원회에서 합의한대로 2020년까지 1800시간까지 단축할 것"이라며 "2017년에는 2000시간 이내로 단축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