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전재욱 기자) 지난해 미국 로스앤젤레스를 찾은 관광객이 2700만명이 달했다고 로스앤젤레스 카운티 관광청이 5일 (현지시간) 밝혔다.

이는 지난 2010년 2580만명보다 4.2% 늘어난 수치다. 이로써 지난 2007년 세운 최다 관광객 2590만명을 넘어선 기록을 새로 썼다.

로스앤젤레스 카운티 관광청 마크 리버먼 청장은 “외국인 관광객이 많이 늘어서 지역 경제에 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청장은 “할리우드 코닥 극장에서 태양의 서커스를 공연하고 로스앤젤레스 자연사박물관에 공룡 전시관을 새로 만든 것이 주효했다”고 부연했다.

작년 로스앤젤레스를 찾은 관광객 가운데 외국인은 590만명으로 집계됐다.

2010년보다 7%나 증가해 내국인 관광객 증가율보다 2배 가량 높았다. 또 외국인 관광객이 뿌리고 간 돈은 2010년보다 무려 12%나 늘어난 55억 달러를 기록했다. 2010년 59만5000명이던 캐나다인 관광객은 지난해 67만5000명으로 늘었다. 같은 해 36만1000명이던 호주인 관광객은 지난해 38만3000명으로 증가해 로스앤젤레스 관광 산업에 효자 노릇을 톡톡히 했다.

로스앤젤레스 카운티 관광청은 올해 관광객은 더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