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톡앤톡> 염홍철 대전시장이 야구팬들의 칭찬을 받게 된 이유. 과연?

2012-01-19 17:24
<톡앤톡> 염홍철 대전시장이 야구팬들의 칭찬을 받게 된 이유. 과연?

▲한화 이글스 유니폼을 입고 페이스북 담벼락 보는 염홍철 대전시장 [사진 = 대전광역시 트위터 캡처]

(아주경제 이준혁 기자) 평소 염홍철 대전시장과 대전시는 페이스북과 트위터 등의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를 통해 시민들과 편한 소통을 하는 지자체 중의 하나다.

2012년 프로야구 개막을 얼마 안 남긴 지난 19일 염 시장 페이스북 담벼락에는 연고지가 대전인 한화 이글스 야구단의 유니폼을 입은 채 사진을 촬영한 염 시장 모습이 등장해 대전 시민인 페친(페이스북 친구) 상당수를 크게 놀래켰다.

염 시장은 이 담벼락 상에 사진과 함께 "금년 한화이글스는 우승을 기대해도 좋을 정도로 조건이 나아졌습니다. 박찬호, 김태균 선수의 합세로 전력이 강화되었고 아직 부족하지만 한밭야구장도... 세롭게 리모델링되어 더 많은 야구팬이 찾아 힘을 실어줄 수 있게 되었습니다. 저도 올해 더 열심히 한화이글스를 응원하겠습니다. 한화이글스 화이팅!!"이라고 적었다. 이어서 "아! 그리고 제 등번호는 39번입니다."라고 덧붙였다.

평소 상당수의 한화 이글스 팬들은 대전시가 한화 이글스에 관심이 희박한 편이며 시가 주주인 대전시티즌 측만 편애한다는 생각이 많았다.

실제 대전시는 시티즌에 많은 지원을 해온 것과 달리 한화 이글스 측에 대한 지원이 적었고 야구장 또한 낡아 이러한 원성은 대전 외 한화 팬들에게도 널리 퍼져있었다.

하지만 지난 2011년말 대전시는 대전 야구장을 보수안을 전격 내놨고 실제 공사를 시작해 현재 야구장의 환골탈태가 계속 진행되오고 있다.

더군다나 이번에 페이스북 담벼락에 한화 이글스 야구단 유니폼을 착용한 시장이 전격 등장하자 페이스북의 야구팬들은 그동안 염 시장에 대한 비판과 달리 해당 글의 댓글로는 "염홍철선수의활약기대됩니다~~ 염시장님 화이팅^^", "새선수가 아니고 감독님 같으심ㅋ", "신인선수 치고는 좀 너그럽게 생겼는데요..ㅎㅎㅎ 멋집니다.", "한화 이번시즌 기대되는데요 ㅎㅎ" 등의 호의적 의견을 연이어 담벼락에 올리는 모습이다.

한편 올해 한화 이글스는 박찬호 입단, 송신영 영입, 김태균 귀국, 대전구장 개보수 등으로 최근 몇 년간 '하위권 팀'으로 분류된 것과 달리 4강 가능 팀으로 분류되고 있다. 과연 한화는 올해 비상하는 독수리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