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티즌, 멕시코 과달라하라 전지훈련 마치고 귀국

2012-01-19 16:04
대전시티즌, 멕시코 과달라하라 전지훈련 마치고 귀국

▲대전시티즌, 멕시코 과달라하라 전지훈련 마치고 귀국 [사진 = 대전시티즌]

(아주경제 이준혁 기자) 프로축구 대전시티즌 선수단이 멕시코 동계전지훈련을 마치고 대전으로 19일 돌아왔다.

대전은 지난 12월 19일부터 1월 17일까지 30일 동안 멕시코 과달라하라서 진행된 전지훈련에서 치열하게 올시즌을 준비했다. 이번 전지훈련에서 대전 선수단은 강도높은 체력훈련을 실시했고 이후 전술훈련과 조직력 강화훈련에 더욱 집중했다. 훈련 마지막 주에는 현지 팀들과 연습경기를 연이어 갖고 실전감각을 되살리기 위해 노력했다.

대전은 올시즌을 앞두고 새 얼굴을 다수 영입하며 선수단의 절반 이상을 교체했다. 그렇기에 서로 하나의 조직으로 뭉치는 것이 중요했다. 이에 대전은 이번 전지훈련 기간 내내 조직력의 강화에 주력하며 보냈다. 특히 이번 훈련에 처음 합류한 정경호와 김형범 등의 베테랑 선수들은 젊은 선수에게 조언을 아끼지 않으며 선수단에 다양한 도움이 되는 형태로 빠르게 융화했다.

대전 구단 측은 구단의 훈련과 베테랑 선수의 솔선수범이 겹쳐 드래프트로 대전에 입단한 신인 선수들은 프로의 스피드에 빨리 적응하는 모습이고, 지난 2011 시즌 부상으로 기량을 완전히 발휘하지 못한 일부 선수들은 컨디션을 끌어올려 팀의 모든 선수들이 경기에서 최상의 기량을 선보이게 됐다고 평가하고 있다.

유상철 대전 감독은 "선수단 모두 전지훈련 기간 내내 밤낮 없이 축구에 몰두했다. 훈련 마지막 주 연습경기에서 팀이 점점 좋아지는 모습을 봤다"며 "과달라하라는 고지대로, 체력적인 준비에도 도움이 된 것 같다. 한국으로 돌아와 새로운 각오로 착실하게 2012시즌을 준비하겠다. 개막이 손꼽아 기다려질 만큼 만반의 준비를 하겠다"고 이번 전지훈련을 마친 소감을 밝혔다.

한편 대전 선수단은 귀국 후 가족과 설 연휴를 보내고, 25일 대전으로 소집해 다시 훈련을 시작한다. 이후 일주일 간 대전서 훈련한 후 제주로 떠나 3주간 2차 전지훈련을 진행한다. 제주 전지훈련을 마친 후에는 대전으로 복귀해 개막 전까지 2012 시즌을 준비하는 마지막 훈련에 들어간다. 대전의 2012 시즌 K리그 홈 개막전은 3월 11일 전북 현대와 경기이며, K리그 첫 경기는 오는 3월 4일 경남 FC와 원정 경기로 치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