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퇴자 절반 '쥐꼬리' 국민연금만 바라볼 판
2012-01-18 17:34
은퇴자산 비중 국민연금47%..사적연금 성장필요
(아주경제 장기영 기자) 오는 2020년 국내 은퇴자산시장의 규모가 2000조원에 육박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미래에셋퇴직연금연구소가 18일 발표한 ‘은퇴와 연금’ 1월호에 따르면 국내 총 은퇴자산 규모는 올해 841조원에서 2020년 1920조원으로 2배 이상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2020년 은퇴자산 규모 추정치는 전체 가계금융자산의 54%, 국내총생산(GDP) 규모 대비 108%에 달한다.
은퇴자산 비중은 국민연금(47%), 개인연금(23%), 기타 금융자산(14%), 퇴직연금(12%), 주택연금(4%) 순이었다.
이 연구소 소속 손성동 연구실장은 “은퇴자산이 크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에도 미치지 못하는 수준인 데다 공사연금의 비중이 국민연금에 쏠려 있다”며 “은퇴자산시장의 올바른 성장을 위해 퇴직연금과 개인연금의 가교 역할을 할 수 있는 사적연금을 동반 성장시켜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