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영등포 쪽방촌 화장실 리모델링

2012-01-17 09:28
리모델링 및 여성장애인 전용 화장실 추가 설치

(아주경제 이정은 기자) 서울의 대표적인 쪽방촌 밀집지역인 영등포의 공동화장실이 450명 규모의 쾌적한 시설로 탈바꿈했다.

서울시는 영등포동 618번지 위치한 쪽방촌 주민 공동화장실을 현대식으로 리모델링하고, 여성장애인용 화장실 1동을 추가 신축해 19일부터 이용할 수 있게 됐다고 17일 밝혔다.

이에 따라 쪽방촌 거주민 600여명 중 건물 내에 화장실이 없어 불편을 겪어온 450명(75%)의 보다 편리한 화장실 사용이 가능해졌다.

시는 대변기 11개를 동양식에서 서양식으로 모두 교체하는 등 이번 리모델링으로 노약자의 이용 편의가 향상되고 장애인 화장실의 대기 시간이 크게 줄어들 것으로 기대했다.

리모델링 사업은 박원순 시장 취임 첫날 이뤄진 현장 방문의 건의사항을 반영해 이뤄진 것으로 총 6000만원의 사업비가 투입됐다.

시는 청소 상태 및 현장 점검도 매일 실시할 예정이다.

김경호 서울시 복지건강실장은 "이번 리모델링으로 여성장애인 및 독거노인들의 불편을 해소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취약계층 생활현장의 불편사항을 지속적으로 해소하는데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