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연휴 극심한 교통 혼잡 때는 돌아가는 것이 ‘상책’

2012-01-16 11:01
정체 심한 고속도로, 우회도로 이용시 30분 이상 단축

경부고속도로(양재~안성) 우회도로 예시.
(아주경제 이명철 기자) 귀성·귀경 때마다 극심한 교통혼잡을 겪는 ‘단골’ 정체구간보다 우회도로를 이용하게 되면 30분 이상 시간을 단축할 수 있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국토해양부는 최근 2년간 심한 정체가 발생한 고속도로 4개 구간과 이를 우회할 수 있는 민자고속도로 및 국도를 대상으로 교통상황을 분석했다고 16일 밝혔다.

분석결과에 따르면 최근 2년간 경부선, 서해안선, 중부선 등 수도권 고속도로 주요 3개 구간의 귀성길은 우회도로 교통상황이 원활한 것으로 나타났다. 귀경길은 명절 당일 중부선, 서해안선 등 2개 구간에서 우회도로 교통상황이 원활했다.

이중 경부고속도로 양재~안성 귀성길은 용인서울고속도로(헌릉~흥덕)를 경유하는 우회도로를 이용할 경우, 안성까지 30분가량 단축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010년 개통한 평택~화성간 고속도로의 북오산IC를 이용할 때도 20분 가량 단축되지만 용인서울고속도로보다 17km 이상 돌아가야 한다.

반면 양재~안성 귀경길은 고속도로와 우회도로간 소통상태가 큰 차이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부고속도로 하남~오창 귀성길은 하남 천현삼거리에서 국도43호선~국도45호선~국도42호선을 경유해 양지IC사거리에서 국도17호선을 이용하면 오창IC까지 최대 48분 단축될 것으로 예측됐다. 귀경길은 국도17호선~국도45호선~국도43호선을 경유하는 우회도로 교통상황이 원활했다.

서해안고속도로 매송~서평택 귀성길은 안산 양촌IC에서 국도39호선에 진입해 화성 율암교차로에서 국도82호선을 이용한 경우, 최대 41분 단축된 것으로 분석됐다. 귀경길도 이 우회도로의 정체가 덜할 것으로 예상됐다.

영동고속도로 신갈~여주 귀성길은 고속도로와 우회도로간 소통상황이 큰 차이가 없었으며, 귀경길은 고속도로 소통상황이 우회도로보다 원활할 전망이다.

국토부와 한국도로공사는 이 같은 분석결과가 실제 교통상황과 차이가 발생할 수 있으므로 실시간 교통정보를 확인하고 이용해 줄 것을 당부했다.

또한 교통분석 자료와 우회도로 교통상황은 인터넷(http://www.its.go.kr) 및 Facebook ‘명절교통정보나누기’ 페이지(facebook.com/holidaytraffic) 등을 통해 제공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