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타닉 악몽?..4200명 탑승 유랍선 전복, 한국인 23명 무사
2012-01-15 13:32
한국인 23명 무사..3명 사망 40여명 실종
(아주경제 김지나 기자) 이탈리아 당국이 좌초한 호화 유람선의 생존자 수색 작업을 벌여 15일(현지시간) 유람선 안에서 신혼여행 중인 한국인 부부를 구조했다.
현지 소방당국 관계자는 구조대가 밤새 코스타 콩코르디아호의 선실문을 두드리며 수색 작업을 하다 이날 새벽 한 선실에서 한국인 신혼부부를 구조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구조된 한국인은 29세가량이며 건강 상태가 좋다고 전했다.
앞서 한국 외교통상부는 유람선에 탄 한국인 23명이 무사히 구조됐다면서 한국인 승객이 더 있는지를 파악하는 중이라고 밝힌 바 있다.
4200명이 탑승한 코스타 콩코르디아호는 금요일인 13일 저녁 이탈리아 서쪽 근해에서 암초에 부딪혀 전복됐으며 3명이 사망하고 40여명이 실종됐다.
현지 경찰은 이 배의 선장인 프란체스코 스케티노(52)와 1등 항해사인 키로 암브로시오를 체포해 과실치사 등의 혐의로 심문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