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증시> 나흘 하락 후 크게 올라

2012-01-11 06:32

(아주경제 전재욱 기자) 유럽 주요 증시가 10일(현지시간) 미국 기업 실적 호전으로 나흘 연속 하락세를 끝내고 크게 올랐다.

이날 영국 런던증시의 FTSE 100 지수는 전일 종가보다 1.50% 오른 5,696.70으로 장을 마쳤다.

독일 프랑크푸르트증시의 DAX 30 지수도 전일 종가 대비 2.42%나 뛴 6,162.98, 프랑스 파리증시의 CAC 40 지수도 2.66% 상승한 3,210.79로 각각 마쳤다.

또 이탈리아(3.08%), 스페인(2.34%), 벨기에(2.17%), 오스트리아(1.87%), 스웨덴(1.53%) 등의 지수도 큰 폭으로 올랐다.

반면 포르투갈(-0.25%)과 그리스(-1.75%) 증시 지수는 하락했다.

이날 증시 상승은 미국 기업들의 지난해 4분기 실적이 예상 보다 좋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이끌었다.

중국의 무역흑자는 6년 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진 것으로 나타나 유럽과 미국의 재정 위기에 이어 중국 경제마저 활력을 잃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왔다.

그러나 오히려 이 때문에 중국이 금리 인하 등 성장 촉진정책을 구사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상승세를 부추겼다.

또 신용평가사 피치가 프랑스의 신용등급이 올해엔 AAA에서 변동이 없을 것임을 밝힌 것도 호재였다.

피치는 이날 이탈리아를 포함한 몇몇 유로존 국가의 신용등급을 한 두 단계 낮출 수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미 시장에 알려진 내용이어서 판세에 영향을 주지 못했다고 증시 전문가들은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