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양화대교 추가사업비 72억 투입…9월 완료

2012-01-10 14:30
매몰 비용 커 공사 재개<br/>시, 특별감사 착수

(아주경제 이정은 기자) ‘S’자형 우회도로로 시민 안전이 우려됐던 서울 양화대교의 교각 확장공사가 재개돼 오는 9월 완료될 전망이다.

10일 서울시에 따르면 양화대교 교각 확장공사를 중단하는 비용이 공사를 완료하는 데 소요되는 비용보다 크다는 실무자의 의견에 따라 공사가 마무리된다.

이에 따라 시는 올해 9월 공사 완료를 목표로 75억원을 추가경정예산에 반영하기로 했다.

양화대교 공사는 선박 운항 시 교각과의 충돌 위험을 막고 배가 통과하는 구간의 교각 간격을 42m에서 112m로 넓히는 것이다.

이 공사는 2010년 2월 상·하류 측에 아치형 교량을 새로 설치하는 방식으로 시작됐으며 상류 측 아치교는 지난해 5월 완공됐고 하류 측 아치교는 현재 공사가 진행 중이다.

양화대교는 본 예산 415억원과 함께 2차례 공사중단으로 인한 강재손료 16억원, 애초 설계시 반영하지 못한 현장 여건 등에 따른 공법 변경 44억원, 공사 지연에 따른 물가 상승비, 감리비 등 15억원이 추가로 소요된다는 것이 시의 설명이다.

한편 시는 양화대교 공사와 관련해 특별감사에 착수했다.

시는 본 예산과 추가 공사비 182억원을 충당하는 과정에서 문제가 있었는지, 또 사업을 무리하게 추진하기 위해 처음부터 예산을 누락시켰는지 등에 대해 살펴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감사 결과는 다음주 박 시장에게 보고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