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보수단체, 음악가 윤이상 가족 규탄나서

2012-01-10 14:08
경남 보수단체, 음악가 윤이상 가족 규탄나서

(아주경제 전기연 기자) 경남 보수성향 시민단체들이 음악가 윤이상 가족에 대해 규탄했다.

보수성향 단체인 '경남포럼 21'은 10일 경남 통영시 용남면 음악가 윤이상씨 가족의 자택 앞에서 집회를 열고 최근 방북해 김정일 국방위원장을 조문한 윤씨의 부인 이수자(84)씨를 규탄했다.

통영 출신의 음악가 윤이상씨의 부인 이수자씨는 지난 1일 오전 딸 윤정씨와 함께 부산 김해공항으로 입국해 이 자택에 머물고 있다.

회원 100여명은 결의문을 통해 "정부의 민간인 조문불허에도 불구하고 방북해 조문했다"며 "북한과 한국의 넘나드는 행위는 민족애를 가장한 범법행위"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또 이수자씨와 윤정씨의 입국 불허, '통영의 딸' 신숙자씨 모녀 구출에 적극 협조 등을 촉구했다.

윤정씨는 북한에 억류된 '통영의 딸' 신숙자씨 모녀 송환 운동과 관련해 신씨의 남편 오길남 박사와 통영현대교회 방수열 목사를 사자(死者) 명예훼손 혐의로 검찰에 고소한 상태다.

윤정씨는 고소장을 통해 '부친이 오 박사에게 월북을 권유했다는 증거가 없는데도 권유한 것처럼 알려지고 있다'고 주장하는 반면 오박사와 방목사는 반대 주장을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