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의 농어촌> 설 명절, 과일·수산물 공급 부족..평시대비 150%↑
2012-01-10 13:14
(아주경제 김선국 기자) 설 명절을 앞두고 사과·배 등 과일과 국산돼지고기 및 갈치·명태 등 수산물의 수요가 늘어나면서 가격이 비싸질 것으로 보인다.
이에 농림수산식품부는 10일 '설 농수산물 물가안정대책' 방안을 내놓고, "성수품에 대한 가격안정을 위해 한우고기 및 중소과일 세트 공급, 성수품 가격정보 제공 강화, 공급물량 확대, 직거래 장터개설 및 특판 등을 실시하겠다"고 10일 밝혔다.
사과와 배의 경우 지난 여름철 병해충 발생 등의 영향으로 생산량이 감소하고 제수용으로 사용되는 대과(大果)도 부족한 상황이다. 축산물의 경우 쇠고기와 계랸은 사육두수가 늘어나 공급여력이 있지만 돼지고기의 경우 10%이상이 감소돼 전년에 비해 가격이 비싸질 것으로 전망된다. 수산물은 명태·갈치·오징어가 전년에비해 각각 4.4%, 32.6%, 3.5% 정도 공급이 부족한 상태이다. 반면, 고등어와 조기는 안정적인 공급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임산물의 경우, 밤과 대추는 여름철 집중호우에 의한 작황부진 등으로 생산량이 전년에 비해 각각 24%, 20% 감소한 탓에 가격이 많이 오를 것으로 보인다.
이에따라 농식품부는 오는 21일까지 쌀, 배추, 무, 사과, 배, 돼지고기, 명태, 고등어 등 16개 설 성수품에 대한 공급량을 평시대비 150%수준까지 확대하기로 했다. 설 직전 2주간 비축된 16개 성수품을 대량 방출한다는 계획이다.
과일도 계약재배물량(사과 3만5000t, 배 3만9000t)을 집중출하할 계획이다.
축산물은 농협도축물량과 관련단체 회원 보유물량을 공급키로 했다. 돼지고기 할당관세 수입물량(삼겹살 5만t, 가공원료 2만t)이 조기에 시장으로 공급되도록 판매기한에 대한 부대조건을 설정하기로 했다.
임산물은 성수기간 중 산림조합을 통해 계통출하를 확대하기로 했다. 계통조합의 재고물량은 밤300t, 대추70t 이고, 이중 40%를 설 명절기간에 출하할 계획이다.
이외에도 농식품부는 농협·수협, 지자체 등 전국 2600여 곳의 직거래 장터를 개설·운영해 시중보다 10~30% 싸게 판매할 계획이다.
이는 하나로마트·바다마트·시군지부 및 지점·이동판매차량 73대 등을 이용해 살 수 있다.
아울러 농식품부는 설 성수품에 대한 합리적인 소비를 위해 가격정보 제공을 강화하기로 했다. TV·일간지·홈페이지 등을 활용해 직판장 및 특판 홍보에 대한 정보를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aT가 제공하는 가격정보도 활성화 하기로 했다. 1월의 알뜰장보기 물가정보나 한우고기세트 및 중소과일 세트의 판매처, 판매가격 등을 활용할 수 있다. 또 재래시장, 대형유통업체 등 시장별 가격 및 성수품 구매비용과 품목별 최적구매시기도 확인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