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신' 김성근 고양 원더스 감독, 인천시로부터 13일 감사패 받아
2012-01-09 22:15
'야신' 김성근 고양 원더스 감독, 인천시로부터 13일 감사패 받아
▲2011년 12월 12일 킨텍스(경기도 고양시 일산서구 대화동)에서 열린 독립구단 고양 원더스 야구단 창단식에서 김성근 감독이 구단 깃발을 흔들고 있다. [사진 = 고양시] |
(아주경제 이준혁 기자) '야신' 김성근 고양 원더스 감독이 인천시의 감사패를 받는다.
인천광역시 체육진흥과 관계자는 아주경제와의 통화에서 "송영길 인천시장이 오는 13일 인천시청서 김성근 감독에게 감사패를 수여한다"며 "인천시는 인천 연고 팀인 SK를 명문 구단으로 육성한 김 전 감독의 공로를 잊지 않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지방자치단체가 프로구단 관계자에게 감사패를 수여하는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이다. 지난 2007년 허남식 당시 부산시장이 롯데 자이언츠 하영철 대표에게 감사패를 수여했던 적이 있지만, 이는 불우이웃돕기 성금 기부에 따른 특수한 경우이다.
구단 창단 원년인 2000년 관중 수인 8만4563명(평균 1281명)과 비교하면 11.6배나 급증했다. 그사이 현대 유니콘스의 갑작스런 연고지 이전으로 상처받은 다수의 인천지역 야구팬들은 다시 구장에 돌아왔다.
그래서일까? 지난 2011년 8월 18일에 나온 김 감독의 경질 발표는 꽤 많은 팬들의 분노와 화를 불렀다. 팬들은 시즌 종료 때까지 시위를 지속했고 구단이 운영하는 SNS(페이스북, 트위터, 미투데이)는 아직까지 구단에 비판적인 의견이 즐비하다. 경질 전과는 매우 상이한 모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