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S 2012> 올해 화두는 '차세대 TV+윈도우8'
2012-01-09 13:40
(미국 라스베이거스=아주경제 김병용 기자) 세계 IT 축제인 'CES(세계가전제품박람회)2012'가 10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막됐다.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을 비롯해 구본준 LG전자 부회장, 스티브 발머 마이크로소프트(MS) CEO, 폴 오텔리니 인텔 CEO, 폴 제이콥스 퀄컴 회장 등 국내외 주요 IT기업의 경영진이 대거 참석할 예정이다.
이번 CES 최대 화두는 차세대 TV와 윈도우8이다.
TV의 경우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모두 새로운 시대를 예고하고 있다. 디스플레이 기술은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TV가 선보인다.
구글 운영체제(OS)인 안드로이드 환경에 맞춘 ‘구글TV’도 삼성전자와 LG전자에서 출시된다. 양사는 자체 OS 강화를 통해 OS 다변화 정책을 추진할 예정이다.
역대 CES 기조연설은 세계 시장을 이끄는 IT거인들이 맡았다. 이들의 기조연설을 통해 세계의 흐름을 이해할 수 있기 때문이다.
올해 기조연설은 스티브 발머 MS CEO가 한다. 스티브 발머는 MS 차세대 운영체제 '윈도우8' 베타버전을 소개할 것으로 알려졌다.
애플 아이패드에 패배한 업체들이 출시할 태블릿PC도 관심거리다. 울트라북도 화제다. 삼성과 LG 비롯해 HP·레노버·도시바 등이 30~50종의 신제품을 출시한다.
◆신개념 TV 나온다
올해 CES는 혁신적인 TV들이 대거 쏟아져 나온다.
삼성과 LG는 모두 55인치 OLED TV를 공개한다. 삼성은 컬러 TV화상의 3원색(적·황·녹)인 RGB방식을 채택했다. LG는 박막트랜지스터 기판에 유기물을 증착, 그 위에 컬러필터로 화면을 구성하는 백색 OLED방식을 사용했다.
풀HD TV보다 화질이 4배 뛰어난 UD(Ultra Definition) TV도 소개된다. LG전자는 84인치 UD TV를 삼성전자는 70인치대 UD TV를 각각 내놓는다.
3D TV도 셔터글라스(SG)의 진화된 형태나 무안경 방식 등 다양한 모습으로 전시된다. 음성인식 TV나 음성인식 리모컨 등도 나온다.
특히 구글TV가 단연 화제다. 막대한 콘텐츠를 보유한 구글TV는 스마트TV에 새로운 바람을 예고하고 있다.
삼성과 LG도 대응책 마련에 나섰다. LG전자는 자체 OS '넷캐스트'를 업그레이드한다. 삼성도 강화된 OS를 선보일 가능성이 높다.
◆MS 야심작 '윈도우8'
MS는 지난해 12월 샌프란시스코에서 스페셜 프리뷰 이벤트를 열고 올해 2월 '윈도우8 베타버전'과 '윈도우 스토어'를 공개할 것이라고 밝혔다.
윈도우8은 윈도우7과 개발 과정이 유사하다. 프리뷰, 싱글 베타, 싱글 RC 순이다. 윈도우7 베타버전은 2009년 1월에 열린 CES에서 공개됐다. 같은해 10월 정식버전이 나왔다.
올해 CES 기조연설은 스티브 발머 MS CEO가 한다. 스티브 발머는 당초 계획보다 앞당겨 이번 CES에서 윈도우8 베타버전을 소개할 것으로 알려졌다.
휴대폰·태블릿PC 등 각종 기기에 탑재될 윈도우8의 높은 활용성 때문에 전세계 IT업계의 시선이 모아지고 있다.
◆태블릿PC·울트라북도 '핫 트렌드'
태블릿PC도 흥미거리다. '패자의 역습'이라 불릴만하다. 지난해 CES에서는 애플 아이패드에 대항한 태블릿PC가 대거 출시됐다. 결과는 참패였다.
일년 판매량을 다 합쳐도 애플의 한단 판매량에 미치지 못했다. 올해는 합리적인 가격과 다양한 성능을 갖춘 태블릿PC가 등장한다.
스마트폰과 태블릿PC에 밀리고 있는 노트북의 부활도 주요 트렌드로 꼽힌다. 선봉은 울트라북이다.
인텔에 지난해 5월 선보인 데 이어 올해는 삼성과 LG 비롯해 HP·레노버·도시바 등이 30~50종의 신제품을 내놓을 예정이다.
◆삼성·LG 스마트 리더십 강화
삼성전자가 이번 전시회에서 '혁신적인 사용자 경험(User Experience)'이라는 주제로 다양한 스마트 기기들을 선보인다. AV기기, 스마트폰, 태블릿, 디지털카메라, 노트북, 가전기기 등 다양한 제품이 총망라 됐다.
LG전자의 전시회 슬로건 '당신의 3D는 얼마나 스마트합니까(How Smart Is Your 3D)'다. 시네마 3D TV, 스마트TV, 차세대 디스플레이, 시네마스크린 디자인, 스마트 가전, LTE 스마트폰이 소비자들을 찾아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