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아연, 모멘텀 회복에 시간이 필요할 전망" <한화증권>

2012-01-06 08:47

(아주경제 박정수 기자) 한화증권은 6일 고려아연에 대해 유로존의 재정위기로 달러화의 상대적 강세기조가 지속돼 상품가격이 약세를 보이고 있고 증설 모멘텀이 약화돼 2012년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투자의견을 ‘시장수익률 상회(Outperform)’로 유지하지만 목표주가는 40만원에서 37만원으로 하향 조정한다고 설명했다.

김강오 한화증권 연구원은 “2011년 4분기 국제회계기준(IFRS) 별도기준 영업이익은 2088억원으로 추정된다”며 “이는 판매량 증가에도 불구하고 유럽의 재정위기가 확산되면서 주요 상품가격이 3분기 평균 대비 10% 이상 하락하였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김강오 연구원은 “2012년 별도기준 영업이익은 8512억원으로 2011년 대비 3.0% 감소할 것”이라며 “설비증설이 일단락돼 생산량 증가효과가 크지 않고, 상품가격 전망을 하향조정하였기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김 연구원은 “미국의 경기지표가 긍정적으로 발표되면서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지만, 유로존의 재정위기는 여전히 지속되고 있어 달러화의 강세기조가 당분간 유지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유로·달러 환율, 금리 등 상품가격을 결정하는 주요 요인들을 고려할 때 상품가격의 추세적인 상승 전환은 2분기 이후에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그는 “2012년은 설비증설효과가 크지 않기 때문에 주가 상승은 유로존 안정과 상품가격이 상승추세로 전환 이후에 본격화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