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아, 삼성전자 에어컨 발표회서 입 연 이유는?
2012-01-05 16:35
삼성전자와 LG전자의 ‘바람대결’이 매섭다. 삼성전자는 5일 서초사옥에서 ‘2012년 삼성 스마트 에어컨Q’ 신제품 발표회를 열었다. 특히 이날에는 삼성 에어컨 모델 김연아 선수가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사진은 박재순 삼성전자 부사장·김연아 선수·한백희 삼성전자 전무 |
(아주경제 이혜림 기자) 삼성과 LG전자의 '바람대결'이 매섭다. 양사는 2012년형 에어컨 신제품 발표회를 하루 차이로 개최했다. 톱스타를 내세운 스타마케팅 경쟁도 치열하다.
삼성전자는 5일 서초사옥에서 '2012년 삼성 스마트 에어컨Q' 신제품 발표회를 열고 올 한해 스마트 기능과 디자인이 한층 강화된 에어컨 신제품을 공개했다.
이날 신제품 발표회에서는 '피겨여왕' 김연아 선수가 직접 참석, 마이크를 잡아 눈길을 끌었다. 올해로 4년째 삼성전자 에어컨 모델로 활동 중인 김연아 선수가 신제품 출시회에 모습을 드러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LG전자는 지난 4일 2012년 휘센 에어컨 신제품 발표회를 열었다. 새모델인 배우 조인성과 국가대표 리듬체조 선수 손연재가 참석했다.
국내 에어컨 시장규모는 지난해 기준 180만대 수준으로 삼성과 LG전자가 총 90% 정도의 시장점유율을 차지한다. LG전자가 5~6% 가량 앞서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는 올 한해 에어컨 부문 매출 신장 목표를 15%로 잡았다.
박재순 삼성전자 한국총괄 부사장은 이날 행사에서 "삼성 에어컨은 전년 대비 꾸준한 성장세을 보이고 있다"며 "올해도 15% 매출 신장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TV 신화' 주인공 윤부근 사장이 가세했다는 자신감에서 비롯됐다 이남혁 삼성전자 상무는"TV사업 1등을 이끌어온 윤 사장이 생활가전 역시 세계 1등으로 만들어 줄 것이라는 기대감이 있다"고 설명했다.
LG전자는 올해 매출 목표 성장률을 10%로 제시했다. 노환용 LG전자 AE사업본부장(사장)은 4일 신제품 발표회에서 이같이 밝히고 "지난해 매출이 삼성전자를 앞섰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여왕과 챔피언의 대결
삼성전자 신제품의 공식명칭은 '스마트에어컨Q'다. 우수한 품질(Quality)을 기반으로 여왕(Queen)과 같은 품격있는 아름다움을 가지면서 소비자의 기대에 부응하는(Q&A) 스마트한 기능을 담은 제품이라는 의미다.
제품 설치 직후 실내기·실외기·배관 연결 상태· 냉매량 등을 음성으로 안내해주는 스마트 인스톨 기능을 채용, 모든 단계에 스마트한 기능을 더했다.
또 스마트폰의 스마트Q앱을 통해 어디서든 에어컨 전원·온도·운전모드를 조작할 수 있도록 했다. 삼성전자는 향후 스마트 가전 통합 어플리케이션을 선보일 계획이다.
LG전자는 대표모델 '챔피언 윈도우'에 기존 상·좌·우면 3D냉방에 중간에 위치한 '매직 윈도우'를 더해 세계 최초 '리얼 4D 입체냉방'을 실현했다. 냉각 팬 구조를 개선한 '2X 쿨링 시스템'을 적용, 냉방 속도를 기존대비 3배 높였다는 설명이다.
에어컨의 폭을 250mm로 설계해 국내 최소 두께의 수퍼 슬림 디자인을 구현했다. '초절전 수퍼 인버터' 기술을 적용, 전기료를 기존대비 3분의 1수준으로 절감토록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