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재완 장관 “전력피크 피해 정시 퇴근하라”
2012-01-05 16:37
박재완 기획재정부 장관이 4일 정부과천청사에서 열린 2012년도 첫 위기관리대책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
박 장관은 이날 오전 정부과천청사에서 올해 첫 위기관리대책회의를 열고 “전력사용이 여의치 않다”며 “가정의 날인만큼 불필요한 야근은 최소화하해달라”며 이같이 말했다.
재정부는 전력사정이 어려워지는 이달 둘째주부터 설 연휴까지 전직원들을 상대로 정시 퇴근제를 운영한다는 방침이다. 이로써 오전 8시 출근하는 직원들은 오후 5시에, 오전 9시 출근자는 오후 6시에 퇴근한다.
박 장관은 올해 우리 경제에 대해서는 그 어느 때보다 어려움이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그는 “대외불안요인이 지속하고 있고, 국내적으로도 경기 둔화와 물가 불안, 가계부채 등 경제적 어려움과 양대선거 등 경제 외적인 불안요인도 상존하고 있다”며 “위기관리대책회의 등을 통해 글로벌 재정위기 등 대내외 위험요인에선제적으로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박 장관은 각 부처에 불안감의 확산보다는 희망의 불씨를 살리는 데 중점을 둘 것을 주문했다. 그는“지난 12월 발표된 산업생산 등이 전월보다 부진한 흐름을 보이는 등 경기둔화 우려가 있지만, 수출이 증가세를 유지하고 경기선행지수의 상승 전환 등 긍정적인 신호도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올해 상저하고의 경기 흐름이 예상되는 만큼 확정된 예산이 일선 현장에서 빨리 집행될 수 있도록 해달라”며 “재정부도 다음 주 재정 조기집행 계획을 상정해 각 부처의 조기집행을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회의 안건으로는 2012년 위기관리대책회의 운영계획, 중소기업 자금사정 점검 및 대응, 남해안 관광콘텐츠 확충 및 브랜드활용 방안 등이 상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