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L> 지동원 2호골 소감 "팬과 동료들이 골로 행복해 기쁘다" (인터뷰)
2012-01-02 15:46
▲지동원 인터뷰 웹 페이지 [이미지 = 선더랜드 공식 홈페이지 캡처] |
(아주경제 이준혁 기자) "내 골로 팬과 팀 동료를 행복하게 만들었다는 사실이 가장 특별하다"
지동원은 2일 새벽(이하 한국시각 기준) 영국 선더랜드 스타디움 오브 라이트에서 열린 맨시티와의 2011~2012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19라운드 홈경기서 경기종료 직전인 후반 48분에 결승골을 넣으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후반 33분께 니클라스 벤트너 대신 교체 멤버로 투입된 이후 눈에 띄는 활약상이 없던 그는 이 골로 이날의 영웅이 됐다.
후반 추가시간조차 얼마 남기지 않아 경기가 끝내 무승부로 끝날 것으로 보인 순간에 지동원은 역습 찬스에서 스테판 세세뇽의 스루 패스를 받아 맨시티의 수비수 사이를 제치고 골키퍼 조 하트도 뚫은 이후 넣은 골이다. 지난해 9월 첼시와 치른 홈경기서 후반 추가시간에 리그 데뷔골을 넣은 이후 무려 114일 만에 나온 이청용의 골이기도 하다.
이어 "리그 최고의 구단 중 하나인 맨시티를 상대로 마지막 순간 결승골을 넣은 것은 정말 특별한 경험"이라며 "하지만 내게는 무엇보다 내 골로 모든 팬과 팀 동료를 행복하게 만들었다는 사실이 가장 특별(Number One)하다"고 강조했다.
또 "경기는 끝났다. 오늘 난 (맨시티전에서 결승골을 넣어) 매우 기쁘다"면서 "하지만 오늘의 승리는 나 자신 뿐만 아니라 팀에게 매우 중요했다. 이 승리는 맨시티를 상대로 실점하지 않으면서 우리 모두가 노력했던 것에 대한 큰 보상"이라는 말로 공을 동료들에게 돌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