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타닉 침몰 100주년..유물 경매 가격이 무려
2011-12-30 15:28
타이타닉 침몰 100주년..유물 경매 가격이 무려
(아주경제 전기연 기자) 침몰 100주년을 맞은 타이타닉호 유물이 경매에 부쳐진다.
29일(현지시간) 영국 일간지 텔레그래프는 1912년 처녀 출항 중 대서양에서 침몰한 타이타닉호에서 인양한 유물이 내년 4월 침몰 100주년을 맞아 미국 뉴욕에서 경매에 부쳐진다고 보도했다.
이번 경매를 주관할 뉴욕 건지 경매소는 4월 1일부터 경매를 시작하며 타이타닉호에서 건진 도자기와 선박 부품, 선체 조각 등 5500여개 물품이 포함된다고 밝혔다.
경매 최저가격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지만 지난 2007년 당시 1억 8900만 달러의 가치가 있을 것으로 평가받았었다.
최종 경매 결과는 타이타닉호가 침몰한 4월 15일 이후 발표된다.
건지 경매소는 유물을 인양한 RMS 타이타닉사와 연방정부의 계약에 의해 타이타닉호 유물은 전체가 한 단위로 팔리게 된다고 덧붙였다.
RMS사는 지난 1987년부터 북대서양 침몰 해역에서 7차례 탐사를 벌여 유물을 인양했지만 2009년 타이타닉호가 ‘국제적 보물’이라는 주장이 제기되면서 유물에 대한 권리를 놓고 논란이 일기도 했다.
또 역사적, 과학적, 학문적 연구와 교육적 목적을 위해 유물을 일반에 공개하도록 하는 조건도 포함했다.
한편, 건지 경매소와 유물을 전시해온 ‘프레미어 익지비션’은 이번 경매와 관련해 내년 1월 공식 발표 전까지는 입장을 밝힐 수 없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