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9개 지역, 대만인에 창업시장 개방
2011-12-29 17:05
(아주경제 김영훈 기자) 중국 정부가 대만인들에게 창업시장을 개방키로 했다.
국무원 대만판공실에 따르면 내년부터 대만인들은 베이징ㆍ상하이ㆍ광둥ㆍ푸젠ㆍ장쑤ㆍ저장ㆍ후베이ㆍ쓰촨ㆍ충칭 등 9개 성시에서 식당이나 소매상점 등을 창업할 수 있다.
기존에 대만인이 중국에서 창업하려면 사업자 등록에만 100만달러 이상이 소요됐다. 때문에 대만인들은 중국 업체 또는 개인과 합작 파트너로 회사를 설립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이럴 경우 비용과 절차 뿐만 아니라, 안정감을 확보할 수 없어 중국 진출시 애로를 겪었다.
지난해 6월말 기준, 중국에서 사업자 등록을 한 대만인 사업자는 623명, 등록자본은 6887만위안에 달했다.
칭화대 연구소 류전타오(劉震濤) 소장은 대만 소상공인들의 중국 진출을 제도적으로 보장해줌으로써 중국에서의 창업 기회가 크게 늘어날 것이라며 향후 대만인의 진출이 더 활발해질 것으로 기대했다. 또 이를 통해 양안간 민간 교류가 더 활발해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류 소장은 대만 경제의 강점은 서비스업 분야로 GDP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40%가 넘는다면서 이 가운데 특히 식당, 커피숍 등의 경쟁력이 강하다고 지적했다.